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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조회 수: 1619, 2019.01.29 23: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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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에서 다양한 셔터 스피드로 사진을 찍는 방법에 대하여
원문 : 크리스티안 하이베르그
번역 및 첨삭 : 주산지_Jusanji풍경 사진에는 세 가지 기본 설정이 있는데, 바로 ISO, 조리개, 셔터 스피드이다. 이 세 가지는 기술적으로 정확한 사진을 찍기 위해 똑같이 중요하지만, 사진의 시각적 영향에 관해서 특히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셔터 스피드이다. 셔터 스피드를 다르게 설정해 사진을 찍는 것은 큰 차이를 만들며, 종종 여러분의 사진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상적인 셔터 스피드를 선택하는 것은 쉬운 과정이 아니다. 셔터 스피드가 정확한 경우는 드물지만 특정 셔터 스피드의 이점을 누리는 시나리오가 분명히 있다. 이 문서에서는 몇 가지 다른 장면에서 셔터 스피드가 각각의 장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겠다.
고속 셔터 스피드로 촬영
가장 쉬운 셔터 스피드는 빠른 셔터 스피드이다. 빠른 셔터 스피드로 촬영하면 삼각대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빠르게 지나가는 피사체를 쉽게 촬영할 수 있다. 이것은 또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진작가들이 선택하는 일반적인 셔터 스피드 설정방법이다.
다음 사진은 빠른 셔터 스피드를 사용해야 하는 일반적인 예이다. 사슴의 동작을 정지시키기 위해서 셔터 스피드를 1/320초로 빠르게 설정했다. 만약 사슴이 더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면, 움직임이 흐릿해지지 않도록 셔터 스피드를 더 빠르게 설정했을 것이다.
동물을 촬영할 때만 빠른 셔터 스피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음 사진은 1/1600초의 셔터 스피드를 사용했다. 왜 이 장면에 그렇게 빠른 셔터 스피드를 사용했을까?
사진을 보아하니, 물은 꽤 고요하고, 움직이는 피사체체도 없고, 느린 셔터 스피드를 사용할 만큼 빛도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진에서 빠른 셔터 스피드를 사용한 이유는 흔들리는 배 위에서 찍었기 때문이다. 물이 비교적 잔잔함에도 불구하고 카메라의 움직임이 흐릿하지 않게 화면을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매우 빠른 셔터 스피드가 필요했다.
* 카메라의 흔들림으로 인해 사진이 흔들려 찍히는 것을 방지하려면 렌즈의 초점길이를 분로로 하는 셔터스피드 보다 빠르게 설정한다.
ex) 초점 길이 200mm를 사용할 경우 1/200 초 이상의 빠른 셔터 스피드를 사용한다.
완벽한 설정이 아닌 이상적인 설정 사용
위 사진을 육지에서 찍었다면 더 느린 셔터 스피드를 사용해 비슷한 장면을 얻었을 것이다. 사실, 느린 셔터 스피드에서는 더 낮은 ISO와 조리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진의 전체적인 품질은 더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사진의 목적은 항상 완벽한 배경을 갖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조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주는 이상적인 환경을 갖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사진을 찍는 것이다.
필자는 너무 오랫동안 항상 완벽한 환경을 가지는 것에 너무 집중했다. 사실,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기보다는 기술적인 면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위 사진처럼 배 위에 서 있을 때 셔터 스피드가 느리면 움직임으로 인해 빙산이 흐려질 수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상황을 선택하겠는가? 기술적으로 완벽한 흐릿한 사진인가? 아니면 기술적으로 완벽한 하지 않은 선명한 사진인가?
느린 셔터 스피드로 넘어가기 전에, 빠른 셔터 스피드가 권장되는 몇 가지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핸드헬드(handheld)로 촬영할 때
- 빠르게 움직이는 대상을 촬영할 때
- 모션을 정지시키려는 경우
- 차량이나 다리 위에서 촬영할 때저속 셔터 스피드 작업
풍경 사진에서는 느린 셔터 스피드의 차이가 빠른 셔터 스피드의 차이보다 훨씬 크다. 1/320초와 1/640초 사이에 큰 차이가 보이지 않지만, 10초와 60초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30초 미만과 30초 이상의 벌브(bulb) 모드로 나눈다.
장노출(Long Exposur)의 정의는 다소 모호하지만 필자가 내린 정의는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선명한 이미지를 찍을 수 없는 셔터 스피드이다. 일반적으로 카메라와 초점길이에 따라 1/50s초 범위이고, 초점 길이가 길어질수록 더 빠른 셔터 스피드가 필요하다.
셔터 스피드 최대 30초
셔터 스피드 1초와 30초의 차이는 크지만, 필자는 여러분들에게 다른 상황에서 실험해야 하는 셔터 스피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조금이나마 제공해보고자 한다. 다시 말해, 사진에서는 올바른 선택이란 없으며, 이는 종종 여러분의 작업환경과 선호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파도가 해안에 부딪히거나 바위 주변에서 형성되는 해변과 해안 사진을 찍을 때, 필자는 종종 1/2초~1초의 셔터 스피드로 촬영한다. 이 셔터 스피드가 물의 충분한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좋은 흐릿함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발견했다. 8초와 같은 느린 셔터 스피드는 물을 흐리게 하지만 장노출 사진으로 볼 때 실키(silky)한 효과를 주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이것은 또한 폭포와 강을 촬영할 때도 적용된다. 필자는 이런 장면들을 찍을 때, 약간의 질감을 유지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이러한 장면들을 다룰 때에는 아주 느린 셔터 스피드보다는 반쯤 느린 셔터 스피드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셔터 스피드를 늘리면 움직이는 요소들이 점점 더 흐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음 사진에서, 필자는 물을 흐리게 하고 하늘에 약간의 움직임을 주기 위해 20초의 셔터 스피드를 사용했다. 구름을 보면, 여러분은 구름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이를 "끌어 온 하늘(dragged sky)"효과라 한다.
이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구름의 속도에 따라 셔터 스피드가 결정된다. 구름이 빠르게 움직일 때는 셔터 스피드가 5초~10초라도 빠르게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30초 이상의 셔터 스피드(또는 노출 시간)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필요하다.
셔터 스피드 30초 이상(벌브 모드)
셔터 스피드를 30초 이상 유지하려면 벌브(bulb) 모드를 활성화해야 한다. 필자가 처음에 장노출 사진을 찍기 위해 10 stop ND 필터를 샀을 때, 바로 이 초-슬로우(ultra-slow) 셔터 스피드에 매료되었다. 이제는 더 이상 많은 것을 하지 않지만 함께 노는 것은 확실히 재미있다.
풍경 사진에 30초 이상 셔터 스피드를 사용하는 주된 이유는 “끌어 온 하늘” 효과를 얻고 물과 같은 움직이는 요소를 완전히 흐릿하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또한 풍경 사진에서 사람을 제거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위의 사진은 셔터 스피드가 180초 였다. 보다시피, 물을 완전히 흐리게 하고 하늘이 프레임을 가로질러 끌리게 한다.
결론
더 긴 장노출로 촬영하는 것은 재미있을 수 있지만 항상 유익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움직이는 요소가 없는 장면(구름 없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장면에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매우 느린 셔터 스피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최고 또는 가장 적합한 셔터 스피드를 선택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연습을 필요로 하고, 여러분이 사진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것에 달려있다.
* 원문 : Christian Hoiberg - How to Work with Different Shutter Speeds for Landscape Photography
https://digital-photography-school.com/working-different-shutter-speeds-landscape-photography/
* 번역 및 첨삭 : 주산지(Jusanji)
* 문서에 사용된 사진은 원문의 사진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관련 사진을 검색하여 첨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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