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디를 가나 묵직한 카메라를 손에 든 사람과  보는 것과 출사지로 소문난 곳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삼각대를 빼곡히 세워놓은 풍경을  보는 것은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면 한국에는 사진 찍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그러나 이에 비해 그들이 찍은 사진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사진을 찍으면서 지향하는 바는 다르겠지만 최종 종착지는 아마도 같을 것입니다. 바로 자신의 사진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입니다. 사진을 공유하는 것은 자신을 드러내고 사진에 담긴 느낌이과 표현을 다른 사람과 함께 공감하는 과정으로 그 방법은 다양합니다. 대부분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지만 여전히 인화해 보거나 앨범에 넣어 보기도 합니다. 비용이 들더라도 액자에 넣어 걸어 놓기도 합니다. 또한 불특정 다수의 청중과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전시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유 방법은 꽤 오랜 시간동안 해왔던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이에 비해 디지털 매체인 네트워크에 공유되는 사진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네트워크에 공유되는 사진은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보다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여기에는 편리성 외에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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